지난 글에는 고마로 마 문화축제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실재로 다녀온 후기와 특별한 경험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야간에 펼쳐진 축제공연과 아름다운 포토존, 다채로운 이벤트, 그리고 현지 맛을 맛볼 수 있는 말고기음식장터 등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내용을 소개드립니다. 이 글을 통해서 여러분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마로 마 문화축제
고마로 말 문화축제의 야간 분위기를 만끽하기위해, 밤 시간에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산공원 북측 공연장 맞은편에 주차했는데요, 저녁 6시 이후라 무료 주차가 가능해서 더 편리하고 기분좋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주차 후 맞은편 축제 장소가 저 너머에 보입니다. 빨간 불이 어서 초록 불로 바뀌기를 기다립니다.
말 문화축제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현대적인 분위기가 함께 공존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특별한 이곳으로 초대드립니다.
축제 이모저모
축제의 장소에는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입니다. 솜사탕을 파시는 분도, 솜사탕을 사는 아이와 아이의 엄마 아빠도 함박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일반 솜사탕과는 다르게 특별함이 보였습니다. 솜사탕 안에 작은 LED 조명이 담겨져 있어서 빛이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디어가 축제 분위기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주는것 같았습니다.
그곳에서 본것 중에 정말 기억에 남는 것은 이 문화의 축제 속에서 자유롭게 그리고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축제의 분위기에 흥분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웃는 모습이 얼마나 즐겁던지, 이 즐거운 에너지가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녁 공연장의 오늘의 가수의 공연입니다. 함께 잠깐 구경하고 가시겠습니다.
말음식 장터
축제장에는 신선한 말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말 육회 2만원, 말갈비찜 2만 원, 말초밥(10p) 1만 원, 족발&순대 2만 원, 김치전 1만 원, 닭강정 1만 원, 김밥(2줄) 1만 원
전체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기 합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말 관련 이야기
제주마는 석기시대로부터 사람들과 함께한 동반자로서 존재해 왔습니다. 역사적 기록으로는 고려 문종 27년인 1073년과 고종 45년인 1258년 탐라에서 고려에게 말을 예물로 바친 기록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제주마는 제주도와 함께 했으며, 그 흔적들을 오늘날의 제주에서도 역사의 산 증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축제를 통해 이런 오랜 말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회가 깊었습니다.
제주의 말 산업
2014년에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되어진 제주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말을 중심으로 한 산업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1차산업에는 말 사육이 주요한 부문중 하나로 농업과 더불어 제주 지역의 중요한 농업사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2차산업으로 말을 활용하여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화장품, 의약품, 말고기, 가죽제품등의 상품들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3차산업으로 승마장, 테마파크, 관광상품 등 차세대 말 산업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말 산업이 제주의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가지며, 지역 경제의 다각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주는 말을 중심으로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어느곳보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훌륭하게 계승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제주마와 전통공예
제주마를 활용한 대표적인 민속 공예 중 하나는 말총(말의 털)으로 만드는 관모공예입니다. 이 관모공예는 제주마의 털을 섬세하게 가공하여 다양한 공산품을 만들어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갓공예입니다. 이밖에도 털벙(털로된 방울) 것, 패랭이(말의 꼬리털로 만든 끈), 정동벌립(말의 꼬리털을 이용한 장식끈)을 진상품으로 납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민속 고예품들은 제주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위화도 회군과 제주마
태조 이성계에는 여덟 마리의 준마를 소유했는데, 그중에서도 뛰어났던 말이 위화도 회군을 할 때 탔던 제주에서 난 응상백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응상백이란 서리가 어린것 같이 흰색의 말이란 뜻으로 순 흰색이나 주둥이와 배와 음경과 발굽은 검은 말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색깔 조합이 독특하며 아름다운 미를 가진데다가 제주도의 말이 얼마나 품종이 훌륭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마무리하면서
포토존입니다. <여기 오길 잘했다>라는 글과 포토존의 아기자기함이 참 귀엽네요. 저녁 너무 늦은 시간 와서 그런지 텐트마다 close 되어 있는 곳이 많아 볼 것이 그렇게 많이 없었지만 축제공연이 즐거웠고, 제주의 자랑 말이 중심이 되어 모두가 즐거워했던 작은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내일도 시식회 및 장터가 오전 11시부터 열게 된다고 하니 늦지 않으신 분들은 참석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 고마로 마문화축제에 대한 정말 자세한 소개의 글을 자세히 아래의 포스팅에 담아 놓았습니다.
https://hope-future3.tistory.com/entry/제주-가을-여행-고마로-마문화축제-13일-개장
'제주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아이와 함께 여행 - 야밤버스 추천 및 후기 (2) | 2023.10.17 |
---|---|
이형상 목사의 18세기 제주 지도 탐라순력도 (4) | 2023.10.15 |
제주 살이를 위한 의류쇼핑 고민 끝! 유니클로, 할인쇼핑 Tip 1 (4) | 2023.10.13 |
제주 가을 여행 고마로 마문화축제 13일 개장 (36) | 2023.10.13 |
김만덕 기념관 제주여행의 뜻깊은 만남과 맛집 투어 (7) | 2023.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