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름 정리하기

제주여행

제주도 오름 정리하기

제주라봉 2023. 9. 24. 19:23
반응형

 제주인들의 삶의 안식처라고 할 수 있는 오름은 육지에서는 생소한 단어입니다. 왜냐하면, 화산활동을 통하여 만들어진 봉우리 산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라산과 다르게 한 번의 화산 활동을 통하여 만들어진 봉우리며, 제주 사람들은 일 년 365일과 같이 365개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오름이 붙여진 어원과 오름의 형태, 그리고 오름의 분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름 이름의 어원

 

 오름은 일반적으로 쓰이고있는 산(mountain)을 사용하는 작은 산을 뜻하는 전통 제주말입니다. 이 오름을 한라산에 딸려있는 기생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기생화산이 꼭 오름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화구를 갖고 있으며, 산의 내용물이 화산의 쇄설물로 되어있고, 화산구의 형태로 되어있는 작은 산을 '오름'이라고 합니다.

 고려시대에 원나라에서 고려를 침략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제주도까지 몽골인의 다스림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몽골어로 '올'을 어원으로 주장하는 설도 있는데 지금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르다의 뜻을 변형시킨 것이라는 설도 있으며, 작은 산이라고 해서 오름이라고 붙인 설도 있는데 풀이의 측면에서는 효용성이 있으나, 산의 전통 제주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오름의 형태

오름의 형태는 외형적인 특징에 따라서 총 4가지의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말굽형(총 174곳)

 분화구의 한쪽에 용암의 유출이나 침식으로 내려앉아 오름이 말굽의 모양의 띈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분화 당시의 풍향의 방향에 따라서 무너지는 방향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둘째, 원추형(총 102곳)

 화산분출이 끝난 후 아직 굳지 않은 쇄설물들이 다시 분화구 속으로 흘러들어가거나, 점성이 강하고 유동성이 약한 조면암질 용암이 화구에서 그대로 냉각되어 형성된 것입니다. 정상부에서는 화구가 없으며 삿갓을 덮은 듯한 모양이다. 

 

 셋째, 원형(총 53곳)

 정상에 화구가 존재하는 오름입니다. 여러분 이미지로 알고 있는  화산을 생각하면  됩니다. 

 

 넷째, 복합형(총 39곳)

오름 하나에 다른 형태가 섞여서 나타나거나 분화구가 2개 이상이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다른 말굽형, 원추형, 원형은 모양이 각 종류별로 단순하지만 이 복합형은 다들 다양합니다. 

 

 

오름의 분포

 

오름의 분포 현황표
출처 : "제주의 오름" 제주도, 1998

 98년도에 제주에서 발표된 제주 오름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시의 오름 총 210개(제주시-59, 북제주군-151), 서귀포시의 오름 총 158개(서귀포시 37개, 남제주군 121개)입니다. 읍면단위로 보면 애월읍이 소유한 오름이 총 50개로 가장 많은 수의 오름이 분포되어 있고, 다음에는 구좌읍이 49개, 표선명이 31개, 안덕면이 31개, 조천읍이 30개의 순으로 오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제주시에 화산활동이 더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제주도를 찾고 싶은 이유는 시원한 바다도 있지만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산, 화산으로 이루어진 오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사람들의 말대로 일 년 365일을 구성하는 작은 산!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읊으시며 하늘나라를 전했다고 합니다. 그가 전했던 하늘나라! 일 년 365일 이 제주도와 오름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일 년 열두 달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반응형